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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직접 경험하고 쓰는 계절별 여행지 추천

by 신탐 2023. 1. 19.

최근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이후 닫아놨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휴가 일정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주 갈 수 없는 휴가인 만큼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행지의 계절별 특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 내가 좋아하는 계절, 여행스타일을 기반으로 어떤 계절에 어떤 나라로 떠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본다면 더 좋겠죠!

특히 주의할 점은 각 나라, 도시에 따라 특정 계절에는 장마, 태풍, 폭설 등의 기상 문제로 관광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니 미리 계절별 날씨와 특성을 숙지해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휴가를 쓰고 해외여행을 갔는데, 날씨 탓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 사전 준비를 단단히 합시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을 기반으로 계절별 해외 여행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1. 봄

봄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꽃이 피기도 하니 여행을 가기에는 최적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봄에는 방학이 없고, 학기 중인데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해외로 훌쩍 휴가를 떠나기가 어렵고, 직장인들도 새해가 시작되고, 1분기 실적을 내야 하는 시즌에 길게 휴가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은 여행지가 많음에도 길게 훌쩍 떠날 수 없는 안타까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도 아직까지는 한번도 봄에 해외를 나가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생 때는 1학기를 휴학한다면 봄에 떠날 수 있었겠지만, 한번도 봄 학기 휴학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벚꽃 시즌이 주로 중간고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봄의 대명사 벚꽃

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한 곳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봄에는 온화한 날씨와 꽃이 피는 예쁜 풍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벚꽃 명소로 유명한 옆 나라 일본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일본의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여름에는 너무 덥고, 습해서 관광하기 쉽지 않은 날씨인 데 반해 봄에는 서울의 기온보다 더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서 관광하기 적합합니다. 거기에 고즈넉한 풍경과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일본의 봄은 여행하기 제격인 계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도 일본의 봄을 즐기기 위해 올 4월 일본 오사카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항공권만 예약했지만, 다른 예약을 완료하고, 계획이 완성된다면 블로그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때 로망이 벚꽃이 피는 계절에 일본에 가서 벚꽃 구경을 하는 거였는데, 올해 봄에 일본 여행을 가게 되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요. 봄에 해외 여행을 떠난 적이 없어 직접 경험한 바는 없으나 봄 하면 꽃! 꽃하면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벚꽃이 유명한 만큼 올해 봄 휴가를 통해 봄철 일본의 날씨는 어떤지, 꽃과 풍경은 어떤지 많이 보고 즐기고 돌아오겠습니다.

 

2. 여름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돌아다니기가 힘든 여름은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입니다. 저는 여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동남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이런 여름에 더운 나라로 떠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도 더운데 왜 더운 나라로 간다는거지?'라는 의문을 가지실 겁니다. 그런데, 어차피 한국에서 피서를 간다고 해도 동해안, 제주도 등 바닷가로 가게 될 거고, 그곳도 여름이라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 갈 돈에서 조금 더 보태서 물가도 싸고, 5성급 리조트와 호텔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지역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리조트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동남아의 여름

실제로 저는 7월달에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8월에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여름 기온은 굉장히 높은 편이라 동남아라고 해서 서울보다 무조건 더운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떠났을 당시에는 동남아 지역이 서울보다 덜 더웠기 때문에 제대로 피서를 온 기분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차피 바깥이 덥다고 해도 동남아에서는 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리조트 내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는 등의 관광을 하기 때문에 바깥의 더위를 느낄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지낼 때처럼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돌아다니거나 길을 구경하는 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더위를 덜 느낀 것 같기도 합니다.

여름에 편하게 늘어져서 쉬고 올 수 있을만큼 물가가 저렴한 것이 동남아의 매력이죠.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5성급 시설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선택지도 다양하므로 여행 경비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3. 가을

선선한 날씨와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국의 가을 날씨와 정취가 너무 좋아서 가을에 굳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한국의 가을 날씨가 좋고, 또 가을은 너무나도 짧게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계절입니다.

저는 가을에 일본 도쿄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도쿄는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서울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 참 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코트 정도를 입어야 하는 날씨여도 도쿄에서는 두꺼운 니트만 입고, 겉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치마를 입을 때도 두꺼운 스타킹을 신지 않아도 되는 날씨였습니다. 그 덕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또한, 도쿄의 가을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단풍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도쿄도 여름에는 서울 못지 않게 덥고, 습하고, 비도 많이 내리는데 가을이면 이러한 단점이 모두 사라지고, 좋은 날씨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을에 추천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볼거리와 식도락을 모두 좋은 날씨에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도쿄를 선정하고 싶습니다.

 

4. 겨울

겨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신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있는 계절입니다. 특별한 날을 새로운 장소에서 보내고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이 많으실텐데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겨울 여행지는 바로 유럽입니다! 특히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투어로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럽은 크리스마스를 엄청 크게 축하하기 때문에 12월 초부터 각 나라와 도시에서는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꾸밉니다. 해당 마켓을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약 3~4주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꼭 크리스마스 당일에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크리스마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직 12월의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다른 계절과 다른 유럽의 감성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럽여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저는 유럽 여행을 2번 다녀왔는데, 2번 모두 겨울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여름보다는 겨울인 것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름의 유럽은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가 힘든데, 또 동남아처럼 물가가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택시를 탈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관광지에 사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게 배로 힘들다는 경험담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유럽 한국의 겨울보다 춥지 않고, 여러가지 겨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남부 유럽은 겨울에도 너무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코트를 입지 않고, 자켓이나 점퍼 정도만 입고 돌아다닐 수도 있었습니다. 한겨울에는 롱패팅 없이 돌아다니기가 힘든 한국과 비교한다면 확연히 온화한 날씨로 관광하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도시들이 각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가려고 하는 여행지의 계절별 특성, 날씨를 파악하는 것은 해외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나의 여행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내가 더운 날씨를 싫어하고,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관광 여행을 좋아하는데 한여름에 동남아를 간다면 그 여행을 즐거울 수가 없겠죠? 이러한 여행지별 계절별 특성과 자기 자신의 선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휴가지를 정한다면 보다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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